- 코마린 컨퍼런스서 업체 틈새시장 진출논의
[현대해양] 침체된 국내외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새로운 번영의 길을 모색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해양대학교는 첨단해양산업 오픈랩(책임자 도덕희 교수) 주도의 코마린 컨퍼런스(Kormarine Conference 2019)가 ‘디지털 친환경 해양(Digital and Green Ocean)’을 주제로 지난 22일 개최됐다.
41년 역사를 지닌 조선해양기자재 분야 아시아 최대 컨퍼런스인 이번 행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열렸으며 마지막날에는 유라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도 개최됐다. 부산시, 한국선주협회,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사, 한국마린엔지니어링학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해사안전국제협력센터 등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3개 기조강연과 15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행사에서 세계 최대 LNG운반선 선주사인 그리스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 스타브로스 핫지그리고리스(Stavros Hatzigrigoris) CEO는 첫날 기조강연에서 미래 친환경 선박 발주 현황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온실가스 2030년, 2050년을 너머(Green House Gases, 2030, 2050 and beyond)’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한국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의 친환경 선박 대응에 대해 전략을 소개했다.
이틀째는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해체 산업에 관한 세션이 진행됐으며, 마지막날에는 (사)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이사장 김형주), 국제기업가연맹(International Congress of Industrialist and Entrepreneurs)이 공동으로 유라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Eurasia Business Conference)를 개최했다. 이날 몰도바, 카자흐스탄, 에스토니아, 러시아 등 동유럽 국가의 조선해양 산업 주요 CEO와 전직 총리 등이 참석하여 국가간의 조선해양분야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두 컨퍼런스 조직운영위원장인 도덕희 한국해양대 교수는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이 틈새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양대 첨단해양산업 오픈랩은 지난해 11월 해양관련 기업에게 연구개발 기술, 실험장비 등 대학의 자원을 공개해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조직됐다. 현재 30여개 기업에게 기업 애로기술 상담, 기술지도, 최신기술정보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정훈 기자